광주지역 모 건설사 회장이 자녀가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일감 몰아주기에 따르는 세금도 제대로 안 냈다는 의혹까지 추가됐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호남취재본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건설사 회장이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건데, 어떤 식으로 이뤄진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우선 회장인 아버지는 중견 건설사를 비롯한 여러 회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도 분양 업무 등을 하는 시행사 A 업체를 소유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A 업체는 자신의 지분 90%, 가족 지분 10%로 만들어진 회사입니다. <br /> <br />특이한 것은 아들 회사 매출이 지난 2016년 천억 원을 넘긴 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A 업체의 손익계산서를 보면, 지난 2016년 매출이 천2백억 원을 기록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로 6년간 매출액을 더하면, 5천억 원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 회사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7년입니다. <br /> <br />처음에는 조경업을 했다가, 지난 2012년에 건설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는데요. <br /> <br />건설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불과 4년 만에 천억 넘는 매출을 올린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중견 건설사 회장인 아버지의 회사와 아들 회사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취재해보니, 우선 두 회사는 같은 건물을 쓰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층수만 달랐지, 같은 건물에서 영업하고, 심지어 홈페이지까지 함께 쓰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분은 섞이지 않았지만, 밀접하게 사업을 해왔던 겁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 회사가 아파트를 짓고, 아들 업체가 시행한 사례도 적지 않았는데요. <br /> <br />충남에 있는 아파트단지 공사를 비롯해 지난 2016년 이후로 확인된 것만 6건입니다. <br /> <br />아들과 아들이 대주주인 A 업체에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주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또 차입금 지급 보증을 서주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말해서 '아빠 찬스'를 적지 않게 사용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공정거래법으로 불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이러한 불공정 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특수 관계인이나 회사에 대여금이나 인력, 부동산 등을 제공하거나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나중에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면 될 텐데, 굳이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이유가 있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현호 (nhh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83013211028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